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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환자는 ‘혀’가 다르다? (연구)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 중, 5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나오는 췌장암. 췌장암은 치료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초기 단계에서 전이가 잘 발생한다는 것과 연관이 있다. 대부분 말기에 발견하여 치료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초기에 발견하는 게 최선이다. 이러한 가운데, ‘혀’가 ct 검사를 하지 않는 이상 발견하기 어려운 췌장암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를 영국 건강 정보 사이트 medical xpress에서 보도했다.

 혀를 통해 췌장암 환자를 식별할 수 있다. 2018년 구강미생물학저널(the journal of oral microbiology)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혀 표면의 마이크로바이옴 중, 특정 박테리아(세균) 수에 따라 췌장암 환자를 식별할 수 있다. 연구원은 췌장 머리 부분에 암이 있는 초기 췌장암 환자 30명과 건강한 25명의 피실험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모두 45~65로 구성되었고 다른 질환은 없었다. 또한, 실험이 시작되기 3달 전부터 어떠한 항생제나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 연구원은 정교한 유전자 염기서열 기술을 사용하여 두 그룹의 혀 마이크로바이옴을 채취하여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두 그룹의 혀 마이크로바이옴은 현저하게 달랐다. 췌장암 그룹은 해모필루스, 포르피로모나스, 렙토트리히아 그리고 푸소박테리움이라는 박테리아가 더 풍부한 것이다. 연구팀은 면역력의 변화 즉,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가 췌장암과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췌장에 어떠한 문제가 생기면 우리 몸은 마이크로바이옴의 특정 박테리아 수가 증가하는 방식으로 면역체계를 발동하는 것이다. 한편, 이전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었다. 췌장암 환자의 침, 배설물을 채취하여 분석한 결과, 이들 박테리아가 급격하게 교란이 일어난 것이다. 이렇게 잇따르는 연구 결과에 따라, 연구팀은 혀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가 초기 징후를 발견하기 어려운 췌장암의 조기 진단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췌장암의 새로운 치료 방법 혹은 예방법 개발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한다.